"복잡한 암호화폐 월렛을 몇 자리 알파벳, 숫자 조합으로"
"'.BinanceUS' 앞 사용자가 원하는 조합으로 월렛 생성"
폴리곤 블록체인에서 무료 제공…"은행 계좌 대체 노린다"
바이낸스 US가 복잡한 암호화폐 월렛을 간편화시키는 작업에 나선다.
바이낸스 US는 27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도메인 제공업체 '언스토퍼블도메인'과 협력을 통해 '웹 3.0 도메인'을 5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US가 소개한 웹 3.0 도메인은 알파벳, 숫자를 포함해 복잡한 암호로 구성된 월렛을 '.BinanceUS' 도메인 형태로 바꾸는 것을 포함해 '디앱(dApp)' 플랫폼, 디지털 ID가 될 예정이다.
이로써 유저들은 '.BinanceUS' 앞에 들어갈 조합을 지정, 마치 이메일 주소를 생성하고 사용하듯 암호화폐 월렛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바이낸스 US는 웹 3.0 도메인을 폴리곤에서 발행하는 한다고 밝혔다.
유저들의 웹 3.0 도메인 개설과 이용은 무료가 될 예정이다.
현재 'ok.BinanceUS', '99.BinanceUS' 등 두 자리 알파벳, 숫자로 구성된 간단한 도메인들은 시범적으로 유저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낸스 US가 출시일을 5월로 밝힌 가운데 아직 정확한 출시일은 미정인 상태다.
시장에서는 바이낸스 US의 무료 웹 3.0 도메인 출시를 암호화폐 월렛을 간편하게 만드는 작업이자 은행 붕괴를 노린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27일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가 무너지며 전통 자산 예치 수단인 은행들의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이메일처럼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한 월렛은 은행 계좌의 대체물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마이클 세일러 역시 자신이 설립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사의 이메일을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통합해 이메일처럼 비트코인(BTC)을 주고 받았다는 소식을 밝힌 바 있다.
그는 18일 회사 이메일을 통해 1억분의 1 비트코인이자 비트코인 분할 최소 단위 사토시(SAT) 21개를 전송했다고 밝혔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초당 약 4000만건의 비트코인 거래가 가능한 '비트코인 레이어 2 스케일링 솔루션'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