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유럽연합도 기준금리 0.25%p 인상 단행
BRC-20 기반 '밈 코인', 무너지는 시장 속 '폭등 랠리'
암호화폐 시장, 美 CPI 발표·은행 위기 추이 주목
美 투자은행 "단기 상승랠리 온다…최대 32% 급등"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지난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4일(현지시간) 통화정책 이사회에서 기준 금리를 기존 3.5%에서 3.75%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에 미국 은행 위기 속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세는 꺾인 모양새다.
한편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0일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다리는 동시에 미국 은행 위기 추이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에서는 BRC-20 기반 '밈 코인'들이 큰 인기를 보이며 눈 길을 끌었다.
지난 달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페페 토큰(PEPE)이 폭등 후 주춤한 모습을 보이자 밈 토큰(MEME)이 지난 하루 간 334.78% 폭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도 오디(ORDI) 등 BRC-20 기반 밈 코인들이 폭등에 성공하며 급격한 거래량을 보이자 비트코인의 거래 수수료가 급증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비트코인 = 8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3755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8.45%를 보였다.
미국 은행 위기 속에서도 글로벌 금리 인상 단행에 비트코인은 상승세가 꺾이면서 3700만원대로 내려왔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 후퇴에도 시장은 전반적으로 비트코인이 랠리를 앞두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비트코인이 2~4주 동안 단기 상승랠리에 접어들 것"이라며 다음 달까지 최대 32% 이상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베드 미르자 캐너코드 제뉴이티 차트 분석가도 "비트코인이 올해 초 급등한 이후 최근 안전한 지지선을 구축했다"며 "지난 2021년 11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에 도달하기 위한 지지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카바(KAVA)가 약 29% 상승을 보였다.
카바(KAVA)는 코스모스 기반으로 구축된 후 자체 메인넷이 진행된 탈중앙화된 디파이 금융 플랫폼이다. 코스모스의 속도와 상호운용성을 이더리움(ETH)의 개발자 파워와 결합한 분산형 블록체인이다.
디파이 플랫폼이기에 다른 암호화폐들을 플랫폼에 예치하고 스테이블코인인 USDX를 발행, 기존 자산들을 레버리지할 수 있는 CDP(부채담보부포지션)를 구축했다.
KAVA는 플랫폼에서 네트워크 안정화와 사용에 따른 수수료, 거버넌스에 참여하는 데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60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