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네트워크 거래 수수료, 9.70달러로 내려와
30만건 이상 미확인 거래로 네트워크 정체 '여전'
최근 BRC-20 밈코인의 거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폭증했던 비트코인(BTC) 수수료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다만 네트워크 정체 해소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2일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와이차트(YCharts)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네트워크 거래 수수료는 9.70달러(한화 약 1만2945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일(현지시간) 기록한 30.91달러(한화 약 4만1249원) 대비 68.61% 감소한 수치로 점차 안정세로 돌아오고 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수수료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거래 내역을 저장할 때 지불하는 비용으로 최근 비트코인 기반 BRC-20 밈코인이 흥행하면서 수수료가 치솟았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수수료가 이같이 급등했던 경우는 지난 2021년 4월 최고치를 기록하고 감소한 이래로 처음이다.
다만 비트코인 네트워크 정체는 최근 50만건까지 치솟은 비트코인 미확인 거래 수치가 40만건 아래로 떨어졌으나 완전한 해소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암호화폐 투자 컨설팅업체 퀀텀이코노믹스 창업자 마티 그린스펀의 트위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여전히 약 30만건 이상의 미확인 거래가 정체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세계 최대 암호화페 거래소 바이낸스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정체 문제로 비트코인 출금을 하루 새 두 번이나 중단한 바 있다.
바이낸스는 "재발 방지를 위해 수수료를 조정했다"며 "계속해서 온체인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BTC 라이트닝 네트워크 인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