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소폭 상승했지만 '모멘텀 부족'에 '혼조세'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5-15 17:41 수정 2023-05-15 17:41

BTC, 이날 소폭 상승하며 3700만원대 육박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기업들의 사업 축소
강한 하방 압력·상승 이끌 호재 없어, '횡보'

사진=업비트
사진=업비트
지난 5일 이후 거듭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던 비트코인(BTC)이 이날(15일) 소폭 반등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가 다소 호전됐다.

다만 가격 상승을 이끌 '상승 동력'의 부재로 지난주 주춤했던 무드에서 반전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특히 지난주부터 시작된 세계 금융 당국의 규제 강화 분위기와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사업 축소 소식은 비트코인의 가격에 강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은행들의 파산 위기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뉴스가 전해짐에도 여전히 비트코인은 크게 상승을 보이지 못했다.

◇비트코인 = 15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3695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8.02%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3600만원대에서 횡보 중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트레이더이자 분석가인 렉 캐피털은 "비트코인이 2만7550달러(한화 약 3683만원) 이하에서 종가를 형성하면 추가 손실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거래회사 에이트의 마이크 반 데 포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2만7200달러(한화 약 3637만원)선을 뚫고 오르면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경우 3만6000(한화 약 4813만원)~4만2000달러(한화 약 5615만원)의 새로운 최고점 상승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긍정정인 전망을 내놨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캐시(BCH)가 약 5% 상승을 보였다.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 하드포크로 생성된 암호화폐로 지난 2017년 8월 1일 비트코인 세그윗을 계기로 비트메인 등 중국의 채굴업체들이 주도해 만들어졌다.

비트코인캐시는 기존 비트코인 대비 더 많은 거래내역을 저장할 수 있으며, 낮은 거래 수수료와 그에 따른 신속한 처리 승인으로 비트코인의 단점을 보완한 암호화폐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0포인트로, '중립(Neutral)'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40~59)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적인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중립의 구간이다.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구간으로 분석된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