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디폴트' 선언할 것" 뉴스에 '헤징자산' BTC '회복'
스탠다드 차티드 "美 정부 디폴트 발표시 비트코인, 70%↑"
미국 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되며 간밤에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비트코인(BTC)이 다시 회복을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정부의 부채 협상안에 이번 주 내 합의안을 내놓지 못한다면 미국 정부의 '디폴트'가 발생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파되었다.
미국 정부의 디폴트는 달러의 '헤징자산'인 비트코인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사건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 만큼 기대감에 기인한 매수세가 끝없이 하락하던 비트코인의 가격을 조금 끌어올렸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부채 협상이 아직 결론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크게 제한받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 = 16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3668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7.86%를 보였다.
미국 정부가 디폴트를 선언할 수 있다는 예측이 시장에 퍼지며 비트코인을 둘러싼 전망은 다소 밝아지기 시작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실패로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비트코인은 현재 수준에서 약 70%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설적인 헤지펀드 매니저로 알려진 튜더 인베스트먼트의 창업자 폴 튜더 존스 역시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을 밝혔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물가가 오르기 시작하자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수하게 됐다"면서 "이후 가격 등락과 관계없이 적당량의 비트코인은 항상 포트폴리오에 담아뒀다"고 밝혔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밀크(MLK)가 약 14% 상승을 보였다.
밀크(MLK)는 블록체인 포인트 통합 플랫폼으로 조정민 대표가 있는 밀크파트너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다. 밀크 플랫폼은 여행, 여가, 라이프 스타일 분야 서비스의 다양한 리워드 포인트를 밀크 코인으로 통합·환전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통합 리워드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가진 서로 다른 서비스 포인트를 연결 가능하도록해 밀크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서비스의 포인트를 밀크 토큰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4포인트로, '중립(Neutral)'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40~59)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적인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중립의 구간이다.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구간으로 분석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