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美 연준 매파, 금리 인상 가능성 열어놓으며 시장 '약세'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6-01 17:34 수정 2023-06-01 17:34

연준 매파 "금리 인상 중단할 이유 부족하다"
미 하원 부채한도 표결 주시하며 경계감 지속

사진=업비트
사진=업비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들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6월의 첫날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 부의장에 지명된 필립 제퍼슨 이사는 1일 워싱턴에서 열린 금융 콘퍼런스에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금리 인상을 일단 중단하더라도, 연내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이번 사이클의 최고 금리에 도달했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지난달 최대 시장 이슈였던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 일단 합의안이 하원 운영위원회를 통과했으나 오는 5일 연방정부의 현금 소진 예정일을 앞두고 하원과 상원 표결이 남아있어 시장 경계감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한편 홍콩 시장의 암호화폐 시장 재개방에도 암호화폐 시장에는 이렇다 할 상승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 = 1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3596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7.67%를 보였다.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보인 비트코인은 3600만원 아래로 밀렸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난항뿐 아니라 금리 인상 가능성도 비트코인 하락 압력을 여전히 가중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연방준비은행, 고용데이터, 인플레이션에 관련한 우려에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할 설득력 있는 이유가 없다"며 "무엇을 할지 결정하기 위해 더 많은 증거를 얻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코인데스크는 "로레타 메스터는 연준에서 가장 공격적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이번 발언이 놀랍진 않지만 비트코인 가격을 낮추는 데 충분했다"고 진단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더그래프(GRT)가 약 12% 상승을 보였다.

더그래프는 DLT(Distributed Ledger Technology)기반의 오픈소스 프로토콜로 제3자 없이 블록체인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탈중앙화 플랫폼이다. 더그래프는 웹 3.0을 누구나 액세스할 수 있게 하고 서버나 중앙집권화된 권한 없이 디앱(dApp)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트워크는 개발자, 위임자, 인덱서, 큐레이터로 구성되는데 개발자는 서브그래프 개발, 인덱서는 일정 GRT를 스테이킹하고 노드 운영을 하면서 보상을 받게 된다. 위임자는 인덱서에게 GRT를 위임해 네트워크 보안에 기여하고 보상받는다. 큐레이터는 소비자에게 GRT 토큰을 대가로 큐레이팅 및 인덱싱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2포인트로, '중립(Neutral)'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40~59)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적인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중립의 구간이다.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구간으로 분석된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