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BTC 선물 ETF 승인사 발키리, BTC 현물 ETF 신청 대열 합류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6-22 09:31 수정 2023-06-22 09:32

블랙록 도전에 힘입어 약 2년 만의 재도전

출처=발키리 인베스트먼트 공식 웹사이트
출처=발키리 인베스트먼트 공식 웹사이트
미국 내 첫 비트코인(BTC) 현물 ETF 승인을 얻어낸 자산 운용사 발키리가 22일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다. 이로써 발키리는 최근 블랙록을 시작으로 인베스코, 위즈덤트리에 이어 대형 자산 운용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대열에 합류했다.

발키리는 22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ETF 신청에 요구하는 S-1 등록 양식을 기입, 티커 'BRRR'로 명명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신청서를 SEC에 제출했음을 발표했다.

발키리는 비트코인 ETF와 뜻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발키리는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을 달성한 기업이다.

2021년 10월, 블룸버그가 인베스코의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을 속보로 보도했으나 공식 승인 직전 인베스코가 해당 신청을 철회하며 발키리가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을 달성했다.

발키리는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 후 두 달 만에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수익을 금융 상품으로 만든 비트코인 채굴자 ETF와 비트코인을 대차대조표에 추가한 기업들의 수익을 추종하는 발키리 대차대조표 ETF를 출시했다.

발키리는 2021년 12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도전했으나 시장 조작에 대한 대응 시스템과 감시 공유 협정 부재를 이유로 SEC에게 거부당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이 지난 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 도전한 것을 시작으로 위즈덤트리, 인베스코가 추가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나서자 이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최초로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을 획득해 낸 발키리가 블랙록에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나서자 시장의 기대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22일 오전 9시 업비트 기준 392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