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통화청, 투자자 보호 관련 새로운 지침 발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7-04 10:57 수정 2023-07-04 10:57

"암호화폐 회사, 고객 자산 별도 신탁 통해 보관하라"
"고객 자산 관련 적절한 장부 기록 및 위험 고지 해야"
"개인 투자자 대상 대출 및 스테이킹 서비스 제한한다"

사진=싱가포르 통화청(MAS) 공식 홈페이지
사진=싱가포르 통화청(MAS) 공식 홈페이지
싱가포르 통화청(MAS)이 디지털 결제 토큰(DPT)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투자자 보호조치를 발표했다.

MAS는 3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 회사가 DPT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연말까지 법정 신탁에 따라 고객 자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새로운 요구 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MAS는 "새로운 투자자 보호조치는 고객 자산의 손실 또는 오용 위험을 완화하고, 암호화폐 회사 파산 시 고객 자산의 복구를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자산 보관 요건 외에도 MAS는 고객 자산을 매일 조정하고, 적절한 장부와 기록을 유지하도록 요구했다. 아울러 DPT 서비스 공급자는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데 있어 관련된 위험을 고객에게 명시해야 한다.

이번 MAS의 새로운 지침 사항은 지난 10월에 시작된 고객 보호 강화에 대한 공개 협의의 일환이다. 규제 당국은 오는 8월 3일(현지시간)까지 시장 건전성 위험 해결을 위한 개정안에 대해 피드백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AS는 이번 성명에서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암호화폐 대출 및 스테이킹 서비스를 금지하는 규제를 마련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다만 해당 서비스를 기관 및 공인 투자자를 대상으로제공하는 것은 계속해서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