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저녁 美 CPI 발표 앞두고 코인 시장, 살 얼음판 횡보세
BTC 둘러싼 밝은 전망 제시돼…"경기침체 속 금과 유사할 것"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코인 시장의 횡보세 역시 지속되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올해 내 금리인상 재개를 예고한 만큼 12일 발표되는 CPI 수치가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할 매우 중요한 척도로 여겨지며 투심이 관망세로 전환된 것.
특히 근원 CPI가 약 5.0%대로 추산, 여전히 높다는 점과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모습을 보인 점을 감안, 빠른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시장에 떠돌며 자산시장을 향한 시선은 날카롭기만 하다.
자산시장의 얼어붙은 투심은 코인 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코인 시장은 전일과 마찬가지로 횡보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 = 12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4032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1.62%를 보였다.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이 제기되었다. 특히 이번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 등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사들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소식 속에 비트코인이 장기적 관점에서 크게 상승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되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분석가는 12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전문 투자 상담가와 대형 자금을 갖춘 베이비 붐 세대들의 ETF 선호도 현상을 지목했다. 이들의 자금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될 시 약 약 30조달러(한화 약 3경 8790억원)의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진입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분석가 역시 다가올 경기침체를 예측하는 한편 과거 경기침체 속 금과 현재의 비트코인이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을 지목, 비트코인의 긍정적인 미래를 예고했다.
그는 "금 값은 반등 전 30%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에도 상승 궤도를 보였으며 2023년 하반기 비트코인 역시 금과 유사한 궤적을 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넴(XEM)가 약 20% 상승을 보였다.
넴(Nem)은 개인 개발자들이 맞춤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초기 NXT의 개념적인 하드 포크로 시작했지만 이후 독창적인 코드를 통해 새로운 플랫폼으로 발돋음했다. 개인 개발자를 위한 오픈 소스 형태의 퍼블릭 블록체인과 기업 개발자를 위한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동시에 제공한다. 넴 토큰(XEM)은 넴 생태계의 거버넌스 토큰이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64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