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박스권 횡보…도지코인은 시총 7위 올라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7-26 17:16 수정 2023-07-26 17:16

도지코인, 트위터 결제 사용 가능성에 10% 급등
시장 "비트코인 장기적인 낙관론 여전히 유효해"

사진=업비트
사진=업비트
암호화폐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을 앞두고 횡보하는 가운데 도지코인(DOGE)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지하는 대표적인 밈토큰 도지코인이 10% 이상 랠리를 기록하면서 시총 7위로 올라섰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X'로 리브랜딩한 데다가 머스크가 도지코인의 로고를 약력에 추가하면서 X에서 도지코인의 결제 허용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현재 도지코인은 일부 상승세를 반납해 26일 오후 5시 코인마켓캡 기준 전날 대비 4.75% 상승한 0.0806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도지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시장은 이날도 큰 변동성 없이 횡보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오는 25~26일(현지시간)로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기점으로 가격 변동이 일어날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비트코인 = 26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3777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9.94%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 등 장기적인 낙관론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마르셀 페치만은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약세는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꺾지 못하며, 단기적으로 3만달러(한화 약 3824만원) 이상 회복 가능성을 높였다"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과 규제 명확성 확보 등 몇 가지 긍정적인 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 중 하나인 S2F 모델 창시자로 유명한 애널리스트 플랜비는 "시장 사이클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현재 위치는 초기 강세장 위치"라면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강세장 본격 진입에 앞서 비트코인 저가 매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센티넬프로토콜(UPP)이 약 9% 상승을 보였다.

세티넬프로토콜은 해킹 도난된 암호화폐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모든 정보를 암호화폐 거래소에 공유하고 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블록체인 보안 플랫폼이다.

센티넬프로토콜은 위험평판 데이터베이스(TRDB)에 보안위협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 정부조직 및 개인 사용자에게 센티넬프로토콜 토큰을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보상시스템을 만들어 생태계의 선순환구조를 조성하고자 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1포인트로, '중립(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40~59)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적인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중립의 구간이다.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구간으로 분석된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