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美 은행 위기 재부각에 비트코인 반짝 상승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8-09 17:17 수정 2023-08-09 17:17

美 CPI 앞두고 상승폭 제한돼

[코인 시황]美 은행 위기 재부각에 비트코인 반짝 상승
미국 은행의 위기가 재부각되면서 헷징자산 비트코인(BTC)을 바탕으로 코인 시장이 반짝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디스는 8일 미국 중소은행 10개에 대해 신용등급을 하향했고 이후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코인 시장이 상승하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전통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 새로운 자산군인 암호화폐의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여전히 10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평가를 앞두고 코인 시장의 상승폭은 크게 제한받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에 참고하는 주요 지표로 고용 지표와 함께 CPI를 적극 참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CPI 발표도 향후 금리 인상 여부에 주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 9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3941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0.62%를 보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이 곧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에 비트코인을 둘러싼 전망은 밝았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CEO가 비트코인(BTC) 현물 ETF 신청사 내부 소식통의 증언을 토대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6개월 내 승인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보그라츠 CEO는 8일 갤럭시 디지털의 공개 실적발표 자리에서 최근 블랙록과 인베스코 내부 소식통과 나눈 대화를 언급, 비트코인 현물 ETF가 약 4~6개월 내 승인될 것이라는 소식을 밝혔다.

그는 "관련 관계자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출시를 그저 시기의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며 "블랙록을 필두로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 말했다.

온체운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와 코인쉐어스 역시 온체인 데이터를 토대로 비트코인이 큰 가격 변동성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의 최근 몇 달 간 가격 변동성을 측정했을 때 가격 변동성이 5% 미만으로 집계되었다는 결과를 발표하며 과거 비트코인이 낮은 가격 변동성을 기록한 직후 여지없이 상승했던 사례들을 제시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캐리프로토콜(CRE)이 약 8% 상승을 보였다.

캐리프로토콜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구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광고 수요자들에게 데이터 기반의 광고를 용이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광고 중개자가 없어져 소비자들이 전적으로 광고에 대한 보상을 얻을 수 있고 수요자들은 더 적합한 대상에게 낮은 비용으로 광고를 게시할 수 있게 된다.

캐리 토큰(CRE)은 캐리 서비스 사용자에 대한 보상 지급 수단으로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0포인트로, '중립(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40~59)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적인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중립의 구간이다.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구간으로 분석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