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5개 월렛 통해 '메이저 코인' 분산 보유 중"
BTC, 라자루스 보유 코인 중 압도적 비율 차지
암호화폐 분석 회사 '21.co'는 25일 펴낸 자체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제시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라자루스가 약 295개의 월렛에 암호화폐를 분산 보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라자루스가 보유한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익명성 코인'으로 알려진 모네로(XMR), 대쉬(DASH), 지캐시(ZEC)가 아닌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인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는 라자루스가 현재 ▲4250만달러의 비트코인 ▲ 190만달러의 이더리움 ▲110만달러의 바이낸스 코인(BNB) ▲6만4000달러의 BUSD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자루스는 현재도 활발한 암호화폐 이체 활동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라자루스가 보유한 월렛은 이번 달 20일 코인 이체를 진행하는 등 매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서술했다.
한편 21.co는 라자루스의 암호화폐 보유량이 그저 추정치일 뿐 실제 보유량은 그 이상일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라자루스는 최근 대범해진 해킹 시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 라자루스는 지난 4일과 12일, 단 두 번의 해킹으로 약 9500만달러(한화 약 1260억4600만원)을 탈취했다.
심지어 이 해킹 사건 중 한 건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북러 정상회담을 갖는 도중 이뤄져 큰 주목을 받았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