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에크 CEO·비트와이즈 투자 총괄 "SEC, 태도 변화 보여"
SEC 현물 ETF 승인 시기 예측은 엇갈려…"늦어도 내년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신청한 자산운용사들의 리더들이 잇달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큰 자신감을 밝혔다.
잔 반 에크 반에크 CEO와 맷 휴즈 비트와이즈 투자 총괄은 3일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SEC의 태도 변화를 언급하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확신하는 멘트를 남겼다.
반 에크 CEO는 "SEC는 입장을 완화하고 암호화폐 시장 관련 투자 상품의 출시를 허용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는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맷 휴즈 총괄은 "SEC가 입장을 바꾸며 SEC와의 대화가 급속도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 리더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예측 시기에 이견을 보였다. 반에크 CEO의 경우 올해 말을 예측한 반면 맷 휴즈 총괄은 내년 초를 예고했다. 두 사람의 예측을 종합하면 늦어도 내년 초 안에는 승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SEC는 시장조작 위험성에 따른 투자자 보호를 명분으로 약 4년 간 12건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그레이스케일이 SEC와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소송에서 승소하며 양상은 반전을 보이기 시작했다. 법원이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거부에 명확한 논리가 부족함을 지적,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을 개검토할 것을 명령했다.
그레이스케일의 승소 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역시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의 승인 검토를 인정한 상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