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닝 네트워크 결함 지적
XRPL '스펜더빗츠' 사용 권고
'친(親)리플' 변호사로 알려진 존 디튼 변호사가 비트코인 네트워크보다 리플 네트워크의 성능이 더 우수하다는 점을 적극 홍보했다.
디튼은 21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최근 발견된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결함을 지적하며 라이트닝 네트워크 대신 리플의 비트코인(BTC) 결제 솔루션 스펜더빗츠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존 디튼은 '스펜더빗츠'의 초기 투자자이자 법률 담당자로 알려졌다.
스펜더빗츠는 리플의 블록체인 '리플 레저(XRPL)'를 활용한 비트코인 결제망이다. 스펜더빗츠는 빠른 비트코인 결제를 제공하기 위해 고안된 솔루션이라는 사실에서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사용 용도가 동일하다.
앞서 비트코인 오픈 소스 개발자 안토니오 라이드는 21일 리눅스 파운데이션 공식 메일링을 통해 라이트닝 네트워크에 심각한 결함을 지목했고 이로 인해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해킹에 취약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라이드는 "비트코인 결제 과정에서 해커가 '교체 사이클링 공격'을 가할 시 거래에 사용된 비트코인을 탈취할 수 있다"며 "해당 결함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비트코인 기본 계층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글을 남겼다.
라이드가 글을 남긴 뒤 몇 시간 뒤 디튼은 라이드의 글을 인용,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가진 네트워크적 결함을 지목한 뒤 리플과 자신이 투자한 스펜더빗츠를 홍보하고 나선 것이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비트코인을 2021년 법정화폐로 지정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결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차지하는 솔루션이다.
앞서 맷 해밀턴 리플 전 개발 총괄은 올해 5월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 폭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엘살바도르에 리플 네트워크 활용을 제안한 바 있다. 맷 해밀턴은 10일 저널리스트 메르시 로메로의 트윗 포스팅에 "화폐 목적으로 설계된 리플 레저를 활용하면 된다"며 "비트코인의 확장성은 화폐로써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글을 남겨 주목을 끌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