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결함 존재…자체 해결 어려워 개발 중단"
비트코인 개발자가 빠른 비트코인(BTC) 결제를 제공하는 라이트닝 네트워크 내 치명적인 결함을 지적하면서 라이트닝 네트워크 개발을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트코인 오픈 소스 개발자 안토니오 라이드는 21일 리눅스 파운데이션 공식 메일링을 통해 라이트닝 네트워크에 심각한 결함을 지목, 이로 인해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해킹에 취약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초당 약 4000만건의 비트코인 거래가 가능한 비트코인 레이어 2 스케일링 솔루션이다. 거래에 수십분이 소요되던 비트코인 거래의 결점을 해결하기 위해 제시된 솔루션이다.
라이드는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활용한 비트코인 결제 과정에서 해커가 '교체 사이클링 공격'을 가할 시 거래에 사용된 비트코인을 탈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라이디는 해당 오류들을 'CVE-2023-40231', 'CVE-2023-40232', 'CVE-2023-40233' 및 'CVE-2023-40234'로 명명했다.
라이드는 해당 결함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비트코인 기본 계층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함을 지목했다. 이어 발견된 결함들이 사실상 레이어 2 스케일링 솔루션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자체로 해결이 어려운 문제임을 강조, 라이트닝 네트워크 개발에을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이드는 라이트닝 네트워크에 존재하는 구체적인 결함들을 연구, 해당 결함들을 30일 공개 플랫폼에 전달하겠다고 발표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비트코인을 2021년 법정화폐로 지정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결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차지하는 솔루션이다. 그런만큼 시장 안팎에서 라이트닝 네트워크에서 발견된 결함과 주요 개발자의 개발 중단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결제 매커니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