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스웰 2023서 IPO 계획 전격 발표할 수도" 루머
브래드 갈링하우스, 스웰 폐막연설서 향후 계획 밝힐 듯
암호화폐 시장에서 숱한 루머를 만들어낸 리플의 기업공개(IPO)의 추진 여부가 빠르면 한국시간 기준 오늘(9일) 밤 9일 오후 9시 5분에서 25분 사이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안팎에서는 IPO 추진 여부에 따라 XRP의 가격 변동에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리플 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리플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지난 8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연례 행사인 '스웰 2023'을 진행하고 있다. 리플 측은 스웰 2023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오후 4시에서 4시 25분(현지시간, 한국시간 기준 오후 9시 5분~9시 25분) 사이에 행사 폐막 연설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폐막 연설은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가 한다.
갈링하우스 CEO의 연설이 주목되는 이유는 리플의 IPO 추진 여부를 직접 언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리플의 IPO 추진설은 최근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가장 뜨거운 화두 중 하나였다. 리플의 IPO가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기에 시장의 최대 이슈가 됐다.
앞서 갈링하우스 리플 CEO를 비롯한 리플의 주요 경영진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끝나면 리플의 IPO를 진행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수차례 남겼다.
실제로 리플의 최대주주인 요시카타 키타오 SBI 그룹 회장은 SEC와의 약식 판결 전인 6월 SBI 기업 공개 연설을 통해 "SEC와의 소송 결론이 승소로 끝날 경우 리플의 경영진은 즉시 IPO를 진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리플과 SEC의 약식 판결 후에도 양측 간 소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리플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돌연 '주주 커뮤니케이션 수석 매니저' 구인 공고를 게시했다. 당시 공고에 따르면 근무지는 미국 뉴욕이다.
리플의 구인 공고 등장 이후 리플이 IPO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루머가 시장 안팎에 퍼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웰 2023에서 갈링하우스 CEO가 회사의 안팎 상황을 직접 설명할 기회가 있는 만큼 이 자리에서 리플의 IPO 계획이 공식 발표될 것이라는 루머 역시 최근 시장 안팎에서 떠돌았다.
리플은 아직까지 공식 IPO에 관해 공식적 답변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8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 스웰 2023 행사에서 아직 리플의 IPO 역시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많은 이들은 스웰 2023 행사의 폐막 연설에 기대를 걸기 시작한 것이다.
한편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8일 인터뷰를 통해 미국 내 비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지목하며 미국에서의 사업 확장을 지양할 것이라는 메세지를 남겼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