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해시덱스 BTC 현물 ETF 심사 발표 내년 1월로 연기
"추가 신청서, 내년으로 연기" 전망에 실망 매물 쏟아져
BTC 3% 하락…알트코인도 단기 펌핑 후 약보합세 이어가
시장 "BTC, 금리인하·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상승세 지속"
글로벌 자산 운용사들이 신청한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연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비트코인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청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이 연기되거나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되자 실망 매물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6일 해시덱스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 승인 심사 결과 발표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해시덱스의 연기에 시장 안팎에서는 프릉클린과 글로벌 X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 역시 승인이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이러한 전망을 기반으로 연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낮아지자 비트코인은 오전 3% 이상의 하락을 보였다.
비트코인의 하락에 다수의 알트코인들도 최근 선보인 펌핑을 멈추고 약보합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연출했다.
◇비트코인 = 17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4885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2.21%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하락했지만 내년 초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전망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높은 금리인하 가능성이 비트코인을 올 연말 지속적으로 상승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시장 조사기관 매트릭스포트는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말 4만5천 달러까지 뛸 가능성이 있다"며 "연준 금리인하 가능성이 상승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은 연말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서술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으로 17일 가장 가파르게 오른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스토리지(STORJ)로 약 12% 상승했다.
스토리지는 탈중앙화 분산형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다른 사용자 하드디스크의 여유 저장 공간을 활용해 파일을 저장하고 열람할 수 있다. 스토리지는 시아코인과 함께 웹 3.0 관련 코인으로 분류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63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