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반에크 "비트코인, 내년 4분기 7만달러 넘어선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12-08 15:11 수정 2023-12-08 15:15

"경기 침체·반감기·대선 호재 타고 6.8만달러 기록 깰 것"
"이더리움 가치, 나스닥 주요 기술株 기업가치 능가 전망"
"솔라나 네트워크, 내년 급성장 통해 예치액 3위 오를 듯"
"바이낸스가 쥐던 美 거래소 시장 패권, 코인베이스 쟁취"

[단독]반에크 "비트코인, 내년 4분기 7만달러 넘어선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8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이 내년 4분기 역대 최고점을 경신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뜨거워질 것이라고 예언했다.

반에크는 비트코인이 내년 한 해동안 줄곧 상승장을 유지해 4분기에는 역대 최고점을 경신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역대 비트코인 최고가는 지난 2021년 11월에 기록한 6만8900달러(한화 약 9000만원)다. 이 예언대로라면 3년여 만에 새 기록이 쓰여지는 셈이다.

내년 비트코인 시장에 대해 ▲미국의 경기침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4년 만에 찾아온 반감기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안팎의 정치·경제·사회 변화가 맞물려 무서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에크는 "미국은 내년 1분기 경기 침체를 맞이할 것이지만 공교롭게도 이 시점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에 약 24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맞게 되고 부족한 공급 물량은 시장에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상승한 비트코인의 가격은 안정세를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가 비트코인 시장에 상당한 호재가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에크는 "미국 대선은 전후로 다양한 정치적 사건을 만들 것이며 선거 과정에서 암호화폐 규제 변화 문제가 언급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내년 4분기에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 최고치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비트코인 이외에도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변화에 대해서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게시했다. 그 중에는 이더리움의 성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반에크는 "내년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넘을 수는 없지만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주요 기술주의 기업 가치는 능가할 것"이라면서도 "이더리움의 시장 점유율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표방하고 나온 다양한 플랫폼들에 의해 큰 도전에 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에크는 현재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에서 독점에 가까운 점유율을 선보이고 있는 이더리움의 점유율 다수가 내년 비트코인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에크는 "비트코인 NFT 발행 프로토콜 '오디널스(Ordinals)'은 더욱 큰 성장을 선보여 오디널스의 NFT 시장 점유율은 이더리움의 3분의 1 수치가 될 것"이라고 서술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의 판도 변화에 대해서도 지적했는데 코인베이스가 바이낸스를 제치고 세계 1위의 거래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에크는 "오케이엑스, 바이비트, 코인베이스, 비트겟 등 다양한 거래소의 도전들이 거세지며 바이낸스는 암호화폐 현물 거래량 1위의 자리를 잃을 것이고 코인베이스의 선물 시장 일일 거래량은 1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스테이블 코인의 성장과 USDC가 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도 했다. 반에크는 "스테이블 코인 시가 총액은 2000억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고 특히 USDC는 스테이블 코인의 제도적 채택을 이끌어 시장 점유율을 크게 가져올 것"이라고 서술했다.

이외에도 솔라나 네트워크가 큰 성장에 성공, 블록체인 네트워크 예치액(TVL) 3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며 코인베이스의 자체 블록체인 '베이스'의 큰 성장과 금융기관 다수가 자체 블록체인을 출시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