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조정 접어든 비트코인, 5800만원까지 후퇴…이더리움 6% 급등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12-08 17:32 수정 2023-12-08 17:32

BTC, 호재 부족에 이틀 연속 숨고르기
시장서 "BTC 하락, 그저 상승 후 조정"
ETH, 현물 ETF 호재에 반짝 6% 상승
반에크 "BTC, 내년 7만달러 간다" 예언

[코인 시황]조정 접어든 비트코인, 5800만원까지 후퇴…이더리움 6% 급등
일주일간 약 8%의 상승률을 보이던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이 추가 상승을 견인할 호재 부족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관련된 호재들이 이번주 초에 다수 쏟아졌으나 그 후 시장의 상승 분위기를 견인할 추가 호재가 시장에 전해지지 않으며 비트코인의 상승 동력이 다소 빠는 모습이다.

무서운 기세로 6000만원을 돌파하던 비트코인은 하락세 탓에 5800만원선까지 후퇴했다. 시장 안팎에서는 급격한 상승에 따른 일시적 조정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비트코인이 하락한 사이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이 약 6%의 상승률을 선보이며 320만원선을 돌파했다. 시장 안팎에서는 이더리움 상승에 대해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절차가 조용히 진행되고 있고 이를 계기로 금융기관들이 이더리움을 매집한 것이 상승 전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비트코인 = 8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5885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3.92%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은 뒷걸음질 쳤으나 일시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해도 현재의 상승장은 필연적이었으며 앞으로 더욱 큰 상승이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8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이 내년 4분기 역대 최고점을 넘어 7만달러 이상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에크는 내년 비트코인 시장에 대해 ▲미국의 경기침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4년 만에 찾아온 반감기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안팎의 정치·경제·사회 변화가 맞물려 무서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에크는 "미국은 내년 1분기 경기 침체를 맞이할 것이지만 공교롭게도 이 시점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에 약 24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맞게 되고 부족한 공급 물량은 시장에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미국 대선은 전후로 다양한 정치적 사건을 만들 것이며 선거 과정에서 암호화폐 규제 변화 문제가 언급되어 내년 4분기에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 최고치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서설명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으로 8일 가장 가파르게 오른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엠블(MVL)로 약 14% 상승을 보였다.

엠블(MVL)은 모빌리티 분야의 다양한 서비스 영역을 하나로 연결한 블록체인 기반의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다. 엠블 사용자들의 방대한 데이터가 블록체인으로 관리되고 이로 인해 엠블 코인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용자에게 분배된다.

MVL 토큰은 해당 생태계에서 거래나 플랫폼 데이터 제공에 대한 보상으로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2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