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암호화폐 분야 파트너십 체결
암호화폐 포트폴리오에 공동투자키로
SBI 중동, 사우디 리야드에 설립될 듯
"日 암호화폐 기업 중동 진출 도울 것"
SBI 홀딩스는 8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상호 제휴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의 반도체 생산 공장 설,과 암호화폐에 대한 공동 투자, 일본 기업들의 중동 진출에 협력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측은 암호화폐에 공동 투자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트너십 체결 문서에는 "양측은 암호화폐와 관련된 포트폴리오에 공동 투자와 협력을 추진한다"고 서술했다.
또한 사우디 수도 리야드 내에 'SBI 중동'을 설립하고 일본 암호화폐 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일본 정부는 '웹 3.0 산업 육성'이라는 목적 아래 암호화폐 관련 규제 개정을 본격 시작했다. 특히 최근 일본 의회는 일본 기업들의 미실현 암호화폐 수익에 대한 면세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리플의 최대주주이기도 한 SBI 홀딩스는 일본 대형기업 중 암호화폐에 관해 가장 긴밀한 사업 행보를 보인 바 있다. 특히 최근 중동에서 본격적인 암호화폐 산업 전개 의사를 밝혔다.
SBI 홀딩스는 지난달 스탠다드차타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아랍에미리트(UAE)에 1억달러(한화 약 1318억원) 규모의 암호화폐 밴처캐피탈(VC) 설립을 발표했다. 이번 아람코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은 암호화폐를 통한 SBI 홀딩스의 중동 진출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SBI 홀딩스는 스테이블 코인 시가총액 2위 USDC의 발행사 서클과 파트너십을 체결, 일본 내 USDC 발행과 유통에 협력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