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X 계정에 "디튼, 상원의원에 출마하라" 게시물 올려
리플 이용자도 "메사추세츠서 워런 의원과 맞서라" 지지
디튼 "워런 의원 저격 외에도 출마할 이유가 또 있을 것"
리플 사용자 커뮤니티에 이어 갈링하우스 CEO까지 디튼 변호사의 상원의원 출마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면서 디튼 변호사가 어떤 행보를 펼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가 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최근 자신의 X 계정에 존 디튼 변호사에게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종용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다시금 올렸다.
갈링하우스 CEO는 평소 자신의 X 계정에 리플과 관계된 사건이나 인물 관련 내용의 글만 게시하는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디튼 변호사의 선거 출마를 종용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은 다소 이채로운 일이라는 평이다.
리플 커뮤니티 이용자 등 다수의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디튼 변호사가 오는 11월 5일로 예정된 미국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일부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연일 맹비난을 퍼붓고 있는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메사추세츠주에서 디튼 변호사가 출마해 워런 의원을 떨어뜨려야 한다는 의견까지도 펴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 당사자인 디튼 변호사는 유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디튼 변호사는 "내가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다면 오로지 워런 의원의 반(反)암호화폐 정책을 저격하기 위한 것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올해 미국 상원의원 선거는 오는 11월 5일에 대통령 선거와 함께 열리는데 상원의회 100석 중 6년 임기가 만료되는 34곳의 의석을 대상으로 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디튼 변호사의 대항마로 언급되고 있는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은 지난 2012년과 2018년 선거에서 연달아 공화당 후보를 꺾은 재선 의원이다. 워런 의원은 그동안 암호화폐가 각종 범죄 행위에 악용됐다는 점 등을 강조하며 '암호화폐 자금세탁방지법' 등을 발의한 바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