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서 거론된 5월 ETH 현물 ETF 출시설에 '찬물'
수년간 이어져 온 SEC의 "ETH은 증권" 주장 사실 지목
"SEC, ETH 상품 인정하지 않는 한 현물 ETF 출시 난항"
JP모건이 이더리움(ETH)과 관련된 규제 문제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5월 출시가 어렵다는 견해을 밝혔다.
니콜라스 파니키르조글로가 이끄는 JP모건 연구팀은 14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ETH) 현물 ETF의 5월 출시 가능성은 약 50% 미만"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더리움의 현물 ETF가 승인되려면 이더리움 역시 비트코인처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품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은 지난해 10월 돌연 선물 ETF가 승인되며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11일, 차기 현물 ETF 주자는 이더리움이 될 것이라는 시장 안팎의 기대감은 이더리움은 약 10% 넘게 상승했다.
현재 총 7건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신청서가 SEC에 접수된 시장 안팎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의 5월 출시를 예측하고 있다. 현재 SEC에 접수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신청에 나선 자산운용사는 ▲블랙록 ▲반에크 ▲아크인베스트 ▲피델리티 ▲인베스코·갤럭시 ▲그레이스케일 ▲헤시덱스다. 해당 기업들 모두 11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획득한 기업들이다.
SEC는 시장 조작 위험 가능성을 이유로 접수된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서들의 승인 심사일을 2월로 연기한 상태다.
SEC는 승인 심사 발표일 연기 당시 승인 신청사들에게 승인 심사 발표 연기 결정에 이의가 있을 경우 반박 서류를 각각 21일과 35일 내 제출할 것을 명시했다. 반박 서류가 제출되면 신청사들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발표는 최소 3주, 적어도 1개월 이후에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내포한 것이다.
이를 모두 고려할 때 최단 기간 내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승인 발표일은 3월이 된다.
이러한 상황을 토대로 제임스 세이퍼트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자신의 X 계정에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예측일을 5월로 지목했다.
한편 SEC는 최근 수년 간 이더리움을 상품이 아닌 증권으로 주장, 지속적으로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와 이견을 보이고 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2022년부터 이더리움의 노드 대부분이 미국에 존재함을 지목, 이더리움이 증권이라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