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GBTC發 매도새에 힘없이 하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1-19 17:11 수정 2024-01-19 17:11

비싼 수수료의 GBTC서 약 2조1400억원 자금유출 발생
블룸버그 전문가 "GBTC 자금 유출, 예상치보다 심각"
전문가들 "BTC, 추가 조정 하락 발생할 수 있다" 경고

[코인 시황]비트코인, GBTC發 매도새에 힘없이 하락
비트코인(BTC)이 그레이스케일 GBTC에서 발생한 대형 유출로 인해 하락했다.

그레이스케일 GBTC에서 약 16억달러(한화 약 2조1400억원)의 자금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GBTC가 타 비트코인 현물 ETF 대비 약 8배에 달하는 거래 수수료를 제시하자 기존 홀더들이 GBTC 매도에 나섰고 이것이 비트코인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현재 GBTC의 거래 수수료는 1.5%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가 역시 19일 X 계정을 통해 GBTC의 자금 유출이 기대 이상이라는 점을 지목했다. 발추나스는 GBTC의 자금 유출액이 현재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 9개의 자금유입액을 뛰어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추나스가 지목한 9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유입액은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038억원)다.

◇비트코인 = 19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5680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1.06%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한동안 조정을 겪으며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암호화폐 거래소 큐브익스체인지의 바르토스 리핀스키 CEO는 "ETF에 대한 열기가 다소 시들해져 트레이더들의 관심이 다른 곳에 쏠리는 게 합리적"이라며 "현재 심리적 지지선은 4만달러"라고 분석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도 "코인베이스의 프리미엄 지수가 마이너스 영역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개인 투자자에 비해 미국 기관 투자자들의 강세 심리가 약화됐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표가 조만간 플러스 영역으로 복귀하지 못한다면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으로 19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가스(GAS)로 약 3% 상승했다.

가스는 네오(NEO)의 '위성' 코인으로 네오 블록체인의 네이티브 토큰이다. 네오는 '중국판 이더리움'으로 불리며 스마트 컨트랙트 등을 수행할 있는 '디파이 플랫폼' 보유 코인이다. 네오 블록체인의 모든 블록이 일정량 이상의 가스를 생성하며 이 가스는 네오 스마트 컨트랙트의 구현과 작동을 위한 수수료로 사용된다.

가스는 최근 알트코인 펌핑 중 연일 랠리를 달리는 모습을 연출, 한달새 약 400% 상승에 성공한 상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1포인트로, '중립(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40~59)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적인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중립의 구간이다.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구간으로 분석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