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GBTC 매도세 끝났다" 분석 속 횡보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1-26 17:08 수정 2024-01-26 17:08

JP모건 "GBTC, 예상치 이상의 물량 쏟아내며 매도세 종료"
BTC, 5500만원대 횡보…알트코인도 BTC 따라 횡보세 유지
아서 헤이즈 "BTC, 3월 3만5000달러 기록간다" 재차 강조

[코인 시황]비트코인, "GBTC 매도세 끝났다" 분석 속 횡보
비트코인(BTC)이 하락을 끝내고 5500만원선을 사수, 횡보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GBTC의 매도세가 끝나며 비트코인의 하락 역시 멈췄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JP모건이 25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기존 GBTC 홀더들의 차익실현이 이제 마무리를 보이고 있다"며 "GBTC로 인한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한계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GBTC 매도세는 최근 비트코인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며 시장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비싼 거래 수수료율 탓에 기존 홀더들이 GBTC를 끊임없이 매도, GBTC의 거센 매도세가 한달 간 비트코인 약 11% 하락을 이끌었다는 해석에서다.

JP모건 연구팀은 "GBTC에서 43억달러가 빠져나가며 GBTC의 차익 실현은 거의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앞서 JP모건 연구팀은 2주 전 GBTC의 높은 거래수수료를 지적, GBTC에서 약 30억달러의 자금 유출이 이어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특히 JP모건 연구팀은 24일 비트코인 미결제약정 금액 증가를 바탕으로 자금 유입이 다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의 하락 후 연달아 하락을 보이던 알트코인들 역시 하락을 멈추고 횡보했다.

◇비트코인 = 26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5512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1.92%를 나타냈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CEO가 비트코인이 3만500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서 헤이즈는 25일 자신의 소셜 플랫폼 '미디엄'에 장문의 에세이를 게재, 미국 재무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교묘한 정책과 이로 인한 시장 충격을 강조했다.

그는 자넷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연준이 시장을 안심시키는 멘트로 투자자들을 현혹시켰지만 실상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 시장을 혼란에 빠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아서 헤이즈는 시장이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상황에서 여러 요건들이 금리인하를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서 헤이즈는 금리인하를 막는 요건으로 최근 일어난 잇딴 은행들의 붕괴 위기 속 연준이 제시한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 만료와 홍해 분쟁 지역으로 인한 국제 해운 운송비 상승을 지목했다.

아서 헤이즈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후 약 30%의 조정을 예측했으며 이 가격은 3만5000달러다"며 "이것이 내가 3월 29일 3만5000달러에 하락 풋옵션을 매수한 이유다"고 밝혔다.

그는 몇 일 전에도 비트코인의 3만5000달러 기록을 예고하며 눈길을 끌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으로 26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제로엑스(ZRX)가 약 9% 상승을 보였다.

제로엑스는 이더리움(ETH) 블록체인의 분산 트랜잭션을 위한 개방형 프로토콜이다. 제로엑스 프로토콜을 이용하면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ERC-20토큰을 P2P 거래할 수 있으며, 다양한 디앱(dApp)들도 프로토콜을 이용해 토큰을 거래할 수 있다.

ZRX토큰은 거래 수수료로 지불되는데 사용하며, 프로토콜을 업데이트하고 개선하는 분산 거버넌스에도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49포인트로, '중립(Neutral)'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40~59)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적인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중립의 구간이다.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구간으로 분석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