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21일 美 BTC 현물 ETF 자금 유입액, 출시 후 최저"
JP모건 "BTC, ETF 수요 감소·반감기 선반영 따라 하락할 것"
ETH, BTC 하락한 틈타 상승…ETH 관련 코인들도 반등 성공
폭발적 성장세가 잦아든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인기와 추가 호재 고갈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21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일일 자금 유입액이 지난달 11일 출시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그레이스케일의 GBTC에서 자금 유출이 감소하고 있지만 다른 비트코인 현물 ETF들의 자금 유입 역시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서술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외에 시장 상승을 이끌 추가 호재가 고갈이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JP모건은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이 4월 예고된 반감기 효과를 이미 선반영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비트코인이 횡보한 가운데 이더리움(ETH)이 다음달 예고된 '덴쿤' 업그레이드 기대감과 5월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약 4% 상승했다. 이더리움이 상승하며 이더리움 클래식(ETC)을 포함한 다수의 알트코인들 역시 반등했다.
◇비트코인 = 26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708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2.21%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한 달 새 8% 상승률을 기록, 5만2000달러를 돌파한 후 하락하자 비트코인의 조정이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JP모건은 24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호재 고갈로 개인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수세가 줄어들 것이고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매수세가 추후 일어날 비트코인의 조정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은 2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로 5만2000달러 도달 후 5만1000달러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시장은 과매수 상태로 비트코인의 상승을 이어갈 기관 매수세는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상승코인 = 26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비체인(VeChain)으로 약 6% 상승했다.
비체인은 블록체인 기반의 물류 플랫폼이다. 물류 공급체인 참가자들 간의 신뢰를 확보하는 시스템이다. 비체인 토큰(VET)은 비체인 네트워크에서 결제통화로 사용되는 암호화폐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2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