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6.4만·6.6만달러 매수세 힘입어 6.8만달러 회복
메이저 알트코인, BTC 반등에도 힘없는 약보합세 지속
SOL, 네트워크 지연에도 10% 급등…30만원 가시권
전문가들 "최근 BTC 하락, 건전한 조정…상승장 지속"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급락 여파에 6만5000달러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BTC) 가격이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6만8000달러선까지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15일 시작된 급락과 이로 인한 대규모 상승(롱) 베팅 물량 청산에 일시적으로 약 7.5% 하락했다. 이후 횡보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은 6만4600달러와 6만6200달러에 유입된 대규모 매수세를 바탕으로 반등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가 공개한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16일 6만4600달러와 6만6200달러에 대규모 매수벽이 형성되었다.
비트코인의 반등에도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던 비트코인이 기세를 잃자 알트코인들은 좀처럼 상승세를 회복하지 못했다. 한편 솔라나(SOL)의 경우 주말 간 발생한 네트워크 오류에도 반등, 30만원선을 가시권에 두며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의 알트코인 중 군계일학의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 = 18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906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3.47%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조정 후 반등하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을 밝혔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의 하락이 건전한 조정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크리스 마자렉 크립토닷컴 CEO는 1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거래소로서 우리는 비트코인 거래량을 포함한 방대한 독점 온체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살펴볼 때 최근 비트코인의 모습은 2020년 말과 매우 유사하다"며 "최근 선물 시장에서 일어난 일들로 비트코인이 급락했지만 실제로 장전환이 일어났을 때의 변동성과 비교하면 이는 매우 약소한 수치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0년 말과 2021년 초는 비트코인이 약 5배 상승한 비트코인의 최고 상승장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2020년 10월 약 1만달러를 기록한 비트코인은 2021년 4월 당시 역대 6만175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크립토 댄 크립토퀀트 분석가 역시 17일 "지난 13일 단기투자자 보유 기간 대비 수익률(SOPR) 지표에 따르면 최근 차익실현으로 추측되는 움직임이 나왔다"며 "이는 과거 상승장 최고점 근처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상승코인 = 18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마스크네트워크(MASK)로 약 17% 상승을 보였다.
마스크네트워크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상에서 암호화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프로토콜이다. 웹 3.0으로 가는 과도기에서 교각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P2P(Peer to Peer) 전송 및 탈중앙화 지갑의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MASK는 프로토콜에서 활용되는 디지털 자산으로, 거버넌스의 수단으로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7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