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멕스 "고래 월렛들, 19일 순식간에 대규모 BTC 매도"
대규모 동시 매도에 비트멕스 BTC 거래가 8900달러 기록
"시스템 이상없다"…BTC 하락에 알트코인도 평균 7% 하락
대량의 비트코인(BTC)을 보유한 '고래' 월렛들이 일시에 비트코인을 매도하자 비트코인이 19일 급락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는 19일 공식 성명을 통해 고래 월렛들이 19일 오전 순식간에 비트코인을 대규모 매도하는 사태가 일어났고 이로 인해 비트멕스의 비트코인 거래가가 일시적으로 8900달러까지 하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비트멕스는 "고래 월렛들은 19일 순식간에 비트코인 400개 이상을 매도하는 움직임을 보였고 이 중 한 월렛은 비트코인 800개를 한꺼번에 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러한 비정상적인 거래 활동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19일 오전 약 6만7000달러를 지켜내던 비트코인은 약 한 시간 만에 3% 급락한 뒤 하락을 거듭, 19일 오후 10시 약 6만200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번 하락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은 최고가였던 14일 가격 대비 약 16%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이후에도 쉽사리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20일 오전 9시 코인마켓캡 기준 6만300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하락에 알트코인들 역시 20일 기준 전일 대비 평균 약 7%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편 비트멕스는 대규모 매도세 인한 거래소 시스템 이상에 대한 질문에 20일 공식 성명을 통해 "거래 플랫폼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거래소 내 모든 자금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