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TC 매도세 지속·他 ETF 흥행 저조 등 악재 겹쳐
지난 20일 기준 하루 순유출 자금 규모 3461억원
금융 분석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는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10개의 총 누적 실적이 18일부터 20일(현지시간), 3일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21일 보고했다.
지난 20일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출액은 2억6150만달러(한화 약 3461억)를 기록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19일 자금 유출액 3억2620만달러(한화 약 4315억원)를 기록, 3월 들어 가장 높은 자금 유출액을 보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저조한 실적 원인은 그레이스케일의 GBTC다. 20일 GBTC에서 약 3억8660만달러(한화 약 5114억원)가 유출되었으며 인베스코의 BTCO에서도 1020만달러(한화 약 135억원)의 자금 유출이 발생, 두 곳의 자금 유출액이 비트코인 현물 ETF 10개의 자금 유입액을 넘어섰다.
비트코인 현물 ETF 흥행을 이끌던 블랙록의 IBIT 역시 20일 다소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20일 IBIT의 자금 유입액은 4930만달러로 1월 출시 후 두 번째로 낮은 자금 유입액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저조한 성적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계획 발표에 비트코인은 21일 오전 약 8% 반등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