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코인베이스 정식 재판 돌입에 알트코인 하락세…비트코인, 7만달러선 사수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3-28 17:16 수정 2024-03-28 17:16

美 법원, SEC 제소 기각 주장한 코인베이스 요청 거부
재판 개시에 알트코인 증권성 논쟁 가능성 화두 올라
주요 메이저 알트코인 시세, 대부분 하락세 면치 못해
BTC, 현물 ETF 자금 순유입세 영향 덕에 가격 안정세

[코인 시황]코인베이스 정식 재판 돌입에 알트코인 하락세…비트코인, 7만달러선 사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코인베이스가 재판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비트코인(BTC)과 알트코인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미국 뉴욕남부지방법원 캐서린 포크 파일라 판사는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한 SEC의 제소 기각을 주장한 코인베이스 측의 요청을 기각 판결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SEC와 코인베이스의 재판은 이제 증거 개시 절차로 넘어간다.

SEC가 코인베이스를 기소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메이저 알트코인들을 증권으로 분류하며 SEC와 코인베이스 간 재판에 알트코인 다수가 증권법 재판에 휘말릴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유입세로 전환에 따라 7만달러선을 사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SEC가 코인베이스 기소 과정에서 증권으로 분류한 암호화폐 다수는 하락했다.

SEC가 코인베이스 기소 과정에서 증권으로 분류한 암호화폐는 ▲에이다(ADA) ▲솔라나(SOL) ▲폴리곤(MATIC) ▲파일코인(FIL) ▲샌드박스(SAND) ▲엑시인피니티(AXS) ▲칠리즈(CHZ) ▲플로우(FLOW) ▲니어프로토콜(NEAR) ▲대시(DASH) ▲인터넷 컴퓨터(ICP) ▲보야지 토큰(VGX) ▲넥소(NEXO)다.

◇비트코인 = 28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20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3.89%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돌파한 뒤 큰 횡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비트코인이 다시 한번 고점을 향해 도전할 것이라는 분석이 밝혀졌다.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비트코인이 큰 가치 상승을 이룰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미카엘 반 데 포페는 "비트코인 저항선이 7만달러에서 형성되면서 단기 가격 움직임이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단기간 6만7000달러를 유지한다면 신고가까지 테스트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래리 핑크 CEO는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높은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액을 지목하며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높은 가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에 매우 낙관적인 의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록의 IBIT는 출시 후 두 달 만에 171억달러(한화 약 22조9893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운용 자금액은 금 현물 ETF가 출시 후 약 2년 만에 도달한 금액이다.

◇상승코인 = 28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골렘(GLM)으로 약 8% 상승을 보였다.

골렘은 탈중앙화된 오픈소스 네트워크를 목적으로 설계된 이더리움(ETH) 기반 디앱(DApp)을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골렘 네트워크는 분산된 컴퓨팅 자원을 P2P(Peer to Peer)로 연결 및 공유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때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컴퓨팅 자원을 제공받을 수 있게 한다.

골렘 토큰(GLM)은 골렘 네트워크상 컴퓨팅 자원을 사용 및 대여 시 비용 혹은 보상으로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80포인트로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단계에 들어섰다. 극단적 탐욕은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 단계다. 고점에 시장 이탈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도구간이라 할 수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