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시장 공급량 약 10%, 6만달러 이상 가격서 거래돼"
"2021년 고가에 샀던 투자자들, 이번 강세장서 떠났다"
비트코인 시장 공급량과 거래 가격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6만달러 미만으로 쉽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밝혀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는 4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전체 시장 공급량 약 10%에 해당하는 물량인 비트코인 약 187만개가 6만달러보다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었다고 발표했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구매 가격 분포도를 조사한 결과, 이번 강세장 신규 투자자들이 6만달러 이상의 가격에서 비트코인의 시장 공급량 약 9.5%를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강세장에서 비트코인의 분포도가 크게 변화했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을 155일 이상 보유한 장기 보유자들이 올해 시작된 비트코인의 강세장에서 보유하던 비트코인을 신규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판매된 비트코인의 수가 약 187만개를 상회했으며 비트코인의 개당 평균 거래가가 6만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의 분포도 변화가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글래스노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들 중 다수는 2021년 강세장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한 이들이다. 비트코인이 올해 2021년 기록했던 최고가를 돌파하자 2021년 당시 비트코인을 고가에 구매한 뒤 '버티기'에 돌입했던 이들이 수익실현에 나섰다는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3월 기록한 최고가 대비 약 11%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4일 오후 1시 코인마켓캡 기준 6만5450달러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