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 스테이킹 플랫폼·운영 노드 분산화 지목
JP모건이 최근 증권 분류 여부로 시장 주요 이슈가 되고 있는 이더리움(ETH)이 증권 분류 판결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JP모건은 4일 펴낸 자체 보고서에서 최근 1년 간 일어난 이더리움 스테이킹 업체와 네트워크 노드의 분산화를 지목, 이더리움이 미국 증권 분류 혐의를 벗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을 증권으로 주장했던 주된 이슈 중 하나는 중앙화된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현상이었다"며 "1년 전 이더리움 스테이킹 물량 약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던 '리도'의 점유율은 4분의 1로 축소됐다"고 서술했다.
이어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물량 분포도는 점차 분산화되는 추세이며 이로 인해 이더리움은 증권으로 분류되지 확률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JP모건은 과거 SEC가 이더리움 네트워크 운영 노드를 통제하는 지배 그룹의 부재를 지적한 사례가 있으며 이로 인해 운영 노드의 중앙화를 지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윌리엄 힌먼 SEC 위원은 이더리움 운영 노드의 탈중앙화를 지목하며 이더리움의 증권성을 부인한 바있다.
지난달, SEC는 이더리움의 증권 분류를 위해 이더리움 재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더리움의 증권 분류 여부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이슈다. 이더리움이 알트코인에서 차지하고 있는 역할을 고려할 때, 이더리움의 증권 분류는 암호화폐 시장 내 다수의 암호화폐 역시 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