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홍콩 내 BTC 현물 ETF 승인 기대감
다가오는 BTC 반감기에 대형 매도세 실종
BTC, 7만달러서 횡보…알트코인도 게걸음
노엘 애치슨 "홍콩발 호재, 파급 효과 클 것"
비트코인(BTC)의 가격을 크게 상승시킬 수 있는 호재들이 다음주와 다다음주 예고되며 비트코인이 특별한 호재 없이 7만달러선을 유지했다.
지난 11일 호재와 악재가 공존하며 7만달러를 회복한 비트코인은 12일 7만달러를 고스란히 유지한 게걸음을 이어갔다.
시장 안팎에서는 7만달러의 가격대를 견고히 방어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방어세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대거 반영됐다고 해석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형성된 기대감의 주된 이유는 다음주 15일 홍콩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뉴스와 다다음주 반감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가오는 두 호재가 비트코인 다시 한번 비트코인의 비상을 만들 것이라는 희망에 투자자들이 쉽사리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비트코인의 '김치 프리미엄' 역시 여전히 높은 수치인 4%대를 유지했다.
비트코인의 횡보에 알트코인도 횡보했다. 몇몇 알트코인만이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이며 나쁘지 않은 시장 흐름을 반영했다.
◇비트코인 = 12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98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4.67%를 나타냈다.
다가오는 다수의 호재로 비트코인이 다시 한번 비상할 것이라는 의견이 시장 내에서 주를 이뤘다. 특히 홍콩발 호재에 대한 기대가 크다.
노엘 애치슨 암호화폐 연구원은 최근 한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홍콩의 첫 비트코인 ETF 승인은 비트코인에 상당한 자금 흐름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홍콩에 기반을 둔 헤지펀드뿐만 아니라 중국 투자자에게도 접근성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상승코인 = 12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시빅(CVC)으로 약 18% 상승을 보였다.
시빅은 이더리움 기반의 자산 저장 및 신원보증 플랫폼으로 네이티브 토큰 시빅을 활용한다.
기술적 특징으로 시빅의 사용자들은 운전면허증, 여권 등 개인정보를 암호화 해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공개키를 통해 어떤 정보가 누구에게 제공될지를 제어할 수 있다.
시빅 패스(Civic Pass)라는 온체인 솔루션을 활용해 디앱(DApp)들이 시빅의 KYC, 스크리닝, 봇 방지 등의 기능을 어플리케이션에 통합시켜 사용할 수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9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