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세 전환, 호재 작용
반등 후 횡보세…비트코인 단기 시세 전망 엇갈려
"장전환 시작" vs "6만달러 미만으로 다시 하락"
ETH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알트코인도 횡보
급락 후 반등한 비트코인(BTC)이 6만6000달러선을 지켜내며 횡보했다.
이달 초 6만달러 미만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꾸준히 6만6000달러를 지켜내고 있다.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새로운 기관 자금 유입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투심을 개선했다는 분석이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연구원은 18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지난 2주새 비트코인 현물 ETF에 약 13억달러(한화 약 1조765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발추나스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입액은 출시 이후 최고 수준인 종합 123억달러(한화 약 16조7034억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ETH) 현물 ETF 승인 심사 발표가 이번주로 다가온 가운데 알트코인 역시 큰 하락없이 횡보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시 이더리움을 필두로 한 알트코인 상승장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비트코인 = 20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264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5.91%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횡보하자 비트코인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의견을 엇갈렸다.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상승한 뒤 또다시 장전환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낙관론이 존재했다.
유명 디지털자산(암호화폐) 트레이더 다안 크립토 트레이즈는 19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의 매도벽을 근거로 비트코인 상승의 주요 저항 구간으로 7만2000달러를 제시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6만7400달러에서 6만8000달러까지 촘촘한 매도벽을 이루고 있다"면서 현 상황을 지목한 트레이즈는 "7만2000달러는 큰 유동성을 가진 구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명 디지털자산 분석가 랙트 캐피탈은 비트코인이 1% 상승할 경우 다음 강세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요 저항선을 6만6937달러로 지정한 랙트 캐피탈은 "비트코인이 6만6440달러를 돌파할 시 비트코인의 우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이 다시 5만900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비관론도 존재했다.
유명 디지털자산 분석가 크레더블 크립토는 18일 자신의 X 계정에 비트코인이 6만달러를 다시 터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크레더블 크립토는 비트코인이 자신이 생각했던 저항 지점에 정확히 도달했으며 이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최소 5만9000달러에서 600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다"며 "이 경우 알트코인의 하락폭은 10%에 임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승코인 = 20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에스티피(STPT)로 24시간 전보다 약 7.31% 상승했다.
에스티피 코인은 이더리움 기반 토큰으로 전 세계에서 각국 규제를 준수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토큰화할 수 있는 스마트 계약 플랫폼에서 유통된다.
에스티피는 중국인인 마이크 첸과 한국인인 이신혜씨가 공동 창시자로 업비트외에도 바이낸스, 후오비 등 글로벌 거래소에도 유통처를 갖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0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한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