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 SEC의 19b-4 수정 제출 요청에 15% 상승
알트코인, ETH 따라 상승…BTC, 7.1만달러 돌파
시장, 지난주 BTC 강세장 전환 전망 의견 재주목
미국 내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이 임박하다는 소문에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다수의 외신은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5일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심사를 앞둔 반에크에게 '19b-4'로 불리는 ETF 심사요청서를 수정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SEC의 반에크에게 19b-4 수정을 요청했다는 뉴스가 전해지자 블룸버그 소속 ETF 연구원 제임스 세이퍼트, 에릭 발추나스는 SEC의 5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기존 15%에서 75%로 상향 조정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25일 승인될 수 있다는 의견이 떠돌자 21일 오전 이더리움이 약 15% 상승했다. '대표 알트코인' 이더리움 상승하자 알트코인들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역시 들썩이기 시작했다. 상승한 디지털자산 시장은 21일 장 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비트코인 = 21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705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4.99%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7만1달러를 돌파하며 급상승하자 최근 비트코인의 낙관론을 점쳤던 전망이 시장 안팎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유명 디지털자산 분석가 랙트 캐피탈은 19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이 1% 상승할 경우 다음 강세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요 저항선을 6만6937달러로 지정한 랙트 캐피탈은 "비트코인이 6만6440달러를 돌파할 시 비트코인의 우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승코인 = 21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블러(BLUR)로 약 10% 상승을 보였다.
블러 플랫폼은 거래 수수료가 없는 대신 로열티 시스템을 도입해 대체불가능토큰(NFT) 트레이더와 크리에이터가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블러는 생태계 참여자들에 대한 보상 및 거버넌스에 사용되며 토큰 소유자는 BLUR 탈중앙화자율조직(DAO)를 통해 플랫폼의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블러는 블러 네트워크 인기가 폭등하며 이번 주 초 이틀 연속 폭등세를 보였다. 블러 네트워크 블래스트에 사용자가 급증, '네트워크 예치금(TVL)'이 순식간에 8100만달러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블러의 2차 에어드랍이 연속 상승 후 잠시 잠잠하던 블로의 2차 추가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6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한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