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ETH 현물 ETF 신청서 19b-4 깜짝 승인
ETH 관계 코인 상승하며 알트코인 상승장
전문가들 "BTC, ETH 현물 ETF 타고 상승한다"
이더리움(ETH)을 현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획득하며 이더리움과 관계된 알트코인들이 상승, 오전 중 상승장이 펼쳐졌다.
이더리움을 필두로 한 알트코인 상승장의 원인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갖는 극적 요소때문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승인 발표 직전까지도 SEC가 판단을 보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돌았다. 특히 이더리움의 스테이킹(예치 기능)이 이더리움 현물 ETF의 발목을 잡으며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연기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SEC가 돌연 23일 오후(현지시간)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반에크 등 총 8개 자산운용사가 제출한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신청서를 승인했다.
하지만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부분적이다. SEC가 '19b-4'로 불리는 ETF 심사요청서를 승인하는 한편 'S-1s'로 불리는 ETF 상장 신청서는 아직 승인하지 않았다. 앞서 비트코인은 S-1(증권신고서) 승인 이후 거래를 바로 시작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이 부분적인 만큼 상승은 다소 제한됐다. 이더리움과 관계된 대표적인 코인 이더리움 클래식(ETC)을 포함해 다양한 알트코인이 상승하며 횡보하던 장에 변화를 선보였다.
◇비트코인 = 24일 오전 11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666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3.86%를 나타냈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비트코인의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며 비트코인이 또다시 강세장을 맞이할 것이라는 의견이 가득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후 다소 시간을 두고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했던 만큼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따른 비트코인을 포함한 시장 상승에도 다소 시간일 걸릴 것이라는 의견이다.
◇상승코인 = 24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이더리움클래식(ETC)으로 약 4% 상승했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계약을 실행하도록 설계된 블록체인 기반 컴퓨팅 플랫폼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초기에 'The DAO'라는 프로젝트가 해킹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복구 조치에 대해 의논 결과 해킹을 되돌리기 위해 블록체인의 기록을 수정하길 원하는 찬성 그룹과 불변성을 블록체인의 핵심이라고 주장하는 반대 그룹의 갈등으로 시작해 탄생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4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