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 美 금리 동결 여파에 주춤…6.7만달러까지 후퇴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6-13 13:39 수정 2024-06-13 13:39

BTC, 12일 오후 금리 인하 기대감에 6만9000달러 돌파
美 FOMC 기준금리 동결 발표 후 상승폭 고스란히 반납
외신 "BTC, 단기적으로 6만5000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비트코인 시세, 美 금리 동결 여파에 주춤…6.7만달러까지 후퇴
간밤 6만9000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BTC)이 1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유지 결정에 다시 주춤하며 6만7000달러선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12일 밤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돌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상승했다. 오후 9시부터 상승한 비트코인은 2시간 만에 약 4% 상승, 오후 11시 35분 6만9997달러를 기록하며 7만달러 돌파를 코앞에 뒀다.

하지만 FOMC가 인플레이션이 여전하다는 우려를 들며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하고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1회로 하겠다는 발표가 나오자 비트코인은 순식간에 하락했다.

오전 4시부터 하락한 비트코인은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했고 6만7443달러까지 하락했다. 이후 잠시 반등의 기미를 보였던 비트코인은 천천히 약보합세를 타며 6만7000달러선에 머물고 있다.

비트코인의 급격한 하락에 암호화폐 전문 매체들은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100시간 이동평균선(이평선)인 6만8800달러 아래로 하락한 시점부터 하락이 가속화되었으며 이 하락이 짙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BTC는 "비트코인은 100시간 이평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첫번째 지지선인 6만8550달러가 무너진 후 다음 지지선은 6만7148달러다"며 "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6만55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