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단타개미 떠난 디지털자산 시장, 공황매도에 일제히 급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6-24 17:11 수정 2024-06-24 17:11

BTC, 단기 투자자 익절매도에 3% 하락
알트코인, BTC 급락 여파에 동반 내리막
전문가들 "비트코인 가격, 더 떨어진다"

[코인 시황]단타개미 떠난 디지털자산 시장, 공황매도에 일제히 급락
비트코인(BTC)이 단기 투자자들의 공황매도(패닉셀) 여파에 약 3%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일 오전부터 시작된 급락세에 6만3000달러선이 무너지며 6만2000달러선까지 하락했다. 급락의 원인으로는 단기 투자자들의 이른바 '익절 매도'가 꼽힌다. 평균 구매단가 6만4000달러를 기록하고 있던 단기 투자자들이 최근 지루한 장세에 지쳐 물량을 대거 던진 것이다.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전문가 반 스트라텐은 지난주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 슬레이트에 기고한 보고서를 통해 155일 이내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단기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가 최근 6만4000달러라는 사실을 언급한 바 있다.

비트코인의 하락에 알트코인들은 힘없이 무너졌다. 비트코인이 하락하자 디지털자산 시장에 장중 내내 공황매도가 이어졌고 알트코인들은 평균 5%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 = 24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8816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5.41%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급락한 가운데 추가 하락을 예견하는 분석이 제기됐다. 디지털자산 시장 분석 업체 '10X리서치'는 "비트코인이 6만5140달러에서 하락 추세에 진입했으며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며 "더 큰 하락세가 올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조금이라도 높은 지금 팔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의 수석 애널리스트 체크메이트(Checkmate)는 "단기 보유자들이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지며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이들은 가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아 추가 매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상승코인 = 24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디지털자산은 메탈(MTL)로 약 18% 상승했다.

메탈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는 자본 거래를 위해 메탈페이가 발행한 암호화폐다. 메탈은 메탈페이 앱 내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거나 송금 및 구매 시 보상의 용도로 쓰인다.

특히 메탈은 초기 단계에서 공정거래증명 합의 알고리즘 프로세스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인센티브 방식으로 메탈을 분배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60포인트로 '탐욕(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구간으로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행위가 나타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