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獨 정부 매도 재개에 재차 하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7-12 17:11 수정 2024-07-12 17:11

獨 정부, 12일 거래소에 BTC 약 2700개 전송
BTC, 금리 인하 기대감에 반등 후 오후 급락
크립토퀀트 "BTC, 가을 랠리 전 급락 예상"

[코인 시황]비트코인, 獨 정부 매도 재개에 재차 하락
독일 정부가 비트코인(BTC) 추가 매도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비트코인이 재차 하락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12일 코인베이스, 크라켄, 비트스탬프 등 다수의 거래소로 비트코인 약 2700개를 이체했다.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추가 매도 정황에 12일 오전까지 반등했던 비트코인은 오후부터 다시 하락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 기대감이 커지자 잠시 반등한 바 있다.

독일 정부는 이달들어 약 4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매도하며 독일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5000개 미만인 것으로 밝혀졌다. 독일 정부가 남은 물량 5000개 중 2700개를 매도하고 나서며 시장에는 또다시 큰 매도 압력이 발생한 것이다.

비트코인의 하락에 주요 알트코인들 역시 재차 하락했다.

◇비트코인 = 12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06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4.56%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반등 후 금새 재차 하락하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약세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급락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지난 2021년 여름 약세장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훌리오 모레노 크립토퀀트 리서치 총괄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트코인이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 전에 대규모 조정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레노 총괄은 비트코인 가치평가 지표인 '비트코인 손익 지수'가 365일 이동평균선 근처에서 맴돌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손익 지수가 이평선 아래로 떨어질 경우 대규모 시장 조정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21년 5월에서 7월 사이와 11월에서 12월 사이에도 비트코인 손익 지수가 이평선 아래로 떨어지며 상당한 조정이 있었다"며 비트코인 약세장이 올해도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상승코인 = 12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스트라이크(STRK)로 약 15% 상승을 보였다.

스트라이크는 유저들이 매개자 없이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서 암호화폐를 빌리고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분산 단기 금융시장 플랫폼 프로젝트다. 즉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Defi) 프로젝트다. 스트라이크 토큰은 플랫폼 내에서 거버넌스 권한 또는 보상의 용도로 사용되며 특히 돈을 빌려준 이에게 보상으로 지급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25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에 들어섰다. 공포 단계(25~49)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