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TH 현물 ETF, 순유입액 1조3860억원 기록
BTC 현물 ETF 순유출세 전환·마운트곡스 상환에
BTC 포함 디지털자산 횡보세…몇몇 알트만 반등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공적인 첫 거래 실적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악재가 맞물리며 디지털자산(암호화폐)가 횡보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거래 첫날 10억달러(한화 약 1조3860억원) 이상의 순유입액을 기록했다. 비트코인(BTC) 현물 ETF는 거래 첫날 약 6억5520만달러(한화 약 9089억원)의 순유입액을 기록한 것에 비해 매우 높은 순유입액을 거둔 것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준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현물 ETF의 순유출과 마운트곡스의 상환이 시장의 상승을 제한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의 24일 데이터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약 7797만달러(한화 약 1079억4166만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여기에 마운트곡스가 비트코인 상환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데이브 리플리 크라켄 CEO가 24일 자신의 X 계정에서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BCH) 상환을 마쳤다"고 밝혔다. 크라켄은 글로벌 디지털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이자 마운트곡스의 채권 상환 파트너사다.
시가총액이 낮은 '가벼운' 알트코인들만이 약 5~10% 상승했다.
◇비트코인 = 24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27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5.44%를 나타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상승하자 연일 비트코인의 낙관론을 주장하는 의견이 전해졌다.
베스트셀러 <부자아빠 가난한아빠>의 작가 로버트 기요사키는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2025년 8월까지 금이 3,300달러, 은이 79달러, 비트코인이 10만 5천 달러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승코인 = 24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센티넬프로토콜(UPP)으로 약 7% 상승을 보였다.
센티넬프로토콜은 해킹 도난된 암호화폐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모든 정보를 암호화폐 거래소에 공유하고 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블록체인 보안 플랫폼이다.
센티넬프로토콜은 위험평판 데이터베이스(TRDB)에 보안위협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 정부조직 및 개인 사용자에게 센티넬프로토콜 토큰을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보상시스템을 만들어 생태계의 선순환구조를 조성하고자 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69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