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유권자들, 금융혁신 지원 후보 뽑는다"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디지털자산(암호화폐)에 옹호적이지 않은 공약 기조로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19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DNC)에서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정책을 포함시키지 않으며 큰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앤써니 스카라무치 스카이 브릿지 캐피탈 설립자와 코인베이스가 해리스 부통령의 패배 가능성을 강조했다.
앤써니 스카라무치 스카이 브릿지 캐피탈 설립자가 19일 디지털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해리스 대통령이 패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디지털자산을 보유한 인구가 비교적 소수에 불과할지라도 그들은 미국의 전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이들이 민주당과 공화당이 박빙을 보이는 지역에 다수 분포하고 있다면 해리스는 아쉬운 패배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최대 디지털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1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유권자의 나이와 투자 성향을 연구한 자료를 토대로 디지털자산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결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유권자의 40%를 차지하는 MZ세대는 금융혁신을 지원하는 후보를 지지하고 있으며 이는 치열한 경쟁의 양상을 바꿀 것"이라고 서술했다.
현재 미국 대통령 후보로 디지털자산에 가장 친화적인 공약을 밝힌 후보는 단연 트럼프 전 대통령이다.
한편, 스카라무치는 디지털자산 커뮤니티가 트럼프를 절대적으로 신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는 매우 계산적인 인물이다"며 "오늘은 디지털자산을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힌 후 내일은 태도를 돌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