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파월, 구체적 금리인하 메세지 남긴다" 기대
BTC 소폭 반등…하락폭 깊었던 알트코인, 훈풍 연출
크립토퀀트 "BTC, 매도 압력 줄어들고 반등할 것"
비트코인(BTC)이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생긴 기대감에 반등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잭슨홀 연설은 한국 시간으로 23일 밤 11시경으로 예정돼 있다.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관전 포인트는 금리 인하의 폭이나 속도와 관련한 구체적인 신호 여부다.
미국 경제지표가 완화세를 보인 만큼 시장 안팎에서는 연준이 본격적인 금리 인하를 넘어 당장 다음 달에 0.5%p를 내리는 이른바 '빅컷'의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시장에서 형성된 기대감이 비트코인과 대다수의 알트코인들이 반등했다. 특히 반등폭이 컸던 알트코인들이 오후부터 약 3% 넘는 상승을 기록, 시장에 훈풍을 보였다.
◇비트코인 = 23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263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6.86%를 나타냈다.
온체은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의 매도 압력이 줄어들 것이며 이에 비트코인이 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크립토퀀트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8월 초 대비 현재 거래소로 유입되는 비트코인의 물량은 약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8월 5일 거래소로 유입되는 비트코인의 물량이 약 8만4000개였던데 반해 21일 거래소로 유입된 비트코인의 물량은 약 3만1000개에 불과했다.
일반적으로 거래소로 유입되는 물량은 매도 가능성을 지닌 물량으로 평가된다.
◇상승코인 = 23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디지털자산은 세이(SEI)로 약 6% 상승을 보였다.
세이 네트워크는 자산 거래에 특화된 최초의 블록체인 프로토콜이다.
개발자가 세이네트워크를 사용하여 스마트 계약을 배포하기 전 제안서를 제출하고, 거버넌스의 승인을 필요로 한다. 세이 네트워크는 분산형 나스닥 역할과 생방송 스포츠 베팅의 복잡한 옵션 및 선물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유형의 금융 상품이 등장할 수 있도록 가능한 환경을 제공을 목표로 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34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에 들어섰다. 공포 단계(25~49)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