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금리인하 기대감에 주말 상승 랠리
26일 오후 차익실현 노리는 매도세에 하락
알트코인, BTC 따라 상승분 고스란히 반납
전문가들 "BTC, 이제 9월 상승 랠리 시작"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주말 간 반등했던 비트코인(BTC)이 차익실현을 노리는 매도세에 맞물려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를 인하할 때가 왔다"는 멘트를 남겼다. 파월 의장의 멘트에 비트코인은 상승하기 시작해 26일 오전 8600만원선을 넘겼다.
하지만 최근 시장에 몇주새 이어진 약세에 차익실현을 노리는 매도세가 시장에 쏟아졌고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은 조정에 돌입했다.
비트코인은 오후 순식간에 1.26% 하락하며 85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 알트코인들의 경우에도 비트코인과 유사한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주말 간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알트코인들의 경우, 주말 간 올랐던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비트코인 = 26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515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7.43%를 나타냈다.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시장 안팎에서는 비트코인이 향후 8만 달러 이상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명 디지털자산 트레이더 엘자는 자신의 SNS에 "비트코인 가격이 아직은 과매수 상황이 아니다"며 "이제 비트코인을 6만8000달러에서 7만달러 사이로 상승시킬 시간"이라고 언급했다.
또다른 트레이더 블런츠 역시 "비트코인이 곧 새로운 신고가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9월 중순에는 8만4000달러까지 상승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승코인 = 26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디지털자산은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SNT)가 약 6% 상승을 보였다.
스테이터스는 이더리움 ERC를 기반으로 개발된 메세지 플랫폼으로 이더리움의 디앱들과 연결된 모바일 서비스다.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통해 중앙 집중식 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강제성과 부패성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은 스테이터스 플랫폼에 사용되는 토큰으로 플랫폼이 지원하는 다양한 시장에서 활용된다. 이더리움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들 간 메신저상에서 송금과 결제를 할 수 있게 지원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5포인트로 '중립(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구간으로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행위가 나타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