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고래,27일 1903억원 규모 ETH 판매
전문가들 "ETH, 2300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이더리움(ETH)이 대량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 및 고래들의 급격한 매도세에 28일 급락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은 27일 다수의 이더리움 고래 월렛이 갑작스러운 대규모 이더리움 매도에 나섰다고 밝혔다.
룩온체인은 앰버그룹, 컴버랜드와 주요 이더리움 고래 월렛 4개가 27일 이더리움을 급매했다고 보고했다. 룩온체인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고래 월렛 4개는 27일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등 다수의 거래소에 이더리움을 입금, 이후 즉시 판매했다.
기관과 이더리움 고래 월렛들이 27일 판매한 이더리움의 금액은 총 약 1억4300만달러(한화 약 1903억원)다.
기관과 이더리움 고래 월렛들의 판매로 이더리움은 28일 발생한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시장의 하락 중 가장 눈의 띄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28일 전일 대비 약 8.5% 하락하며 오전 9시 50분 코인마켓캡 기준 244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의 하락폭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디지털자산 전문 매체 코인피디아는 "이더리움은 현재 200일 이동평균선(이평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주요 지지선을 2540달러이며 이더리움이 이 지지선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23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