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선물 시장 대규모 청산에 날벼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8-28 17:01 수정 2024-08-28 17:01

BTC, 27일 고래 월렛 대규모 매도에 급락
급락 따라 선물시장서 총 3986억원 청산
다수의 BTC 현물 ETF도 순유출세 기록
전문가들 "BTC, 하락 후 상승 시작" 예견

[코인 시황]비트코인, 선물 시장 대규모 청산에 날벼락
비트코인(BTC)이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발생한 상승(롱) 베팅 청산에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7일 고래 월렛이 대규모 매도를 감행했고 이에 가격이 약 3% 하락하자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의 롱 베팅액이 청산되며 급락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웨일 앨럿'의 27일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고래 월렛 주소 'bclqc....e3gvh'는 비트코인 가격 급락 보유한 비트코인 약 2300개를 거래소 크라켄에 이체했다. 뿐만 아니라 다른 고래들 또한 최근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에 육박하자 차익을 실현에 나선 정황이 발견됐다.

비트코인이 27일 오후 급락하자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의 롱 베팅액이 청산됐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의 28일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급락에 디지털자산 선물 시장에서 롱 베팅에 대한 청산이 진행됐고 이렇게 지난 하루새 청산된 롱 베팅액은 총 3억달러(한화 약 3986억원)를 상회한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출세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 데이터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아크21쉐어스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ARKB'에서 1.02억달러 상당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그레이스케일 GBTC와 비트와이즈 BITB에서도 각각 1830만달러, 68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비트코인 = 28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031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7.33%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의 급락에도 전문가들의 전망은 밝았다. 향후 비트코인의 상승을 견인할 호재가 많다는 입장이다.

라크 데이비스 비트코인 애널리스트는 "3주 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71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첫 암호화폐 친화적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4분기 중 FTX 파산 관련 160억달러 상당 현금 채권 상환 가능성,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령 해제, 러시아의 국영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등 향후 3개월은 암호화폐 시장에 있어 호재가 즐비한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상승코인 = 28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디지털자산은 보라(BORA)로 약 6% 올랐다.

대표적인 토종 대체불가능토큰(NFT)인 보라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디지털 화폐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보라 프로젝트는 게임 플레이어 토큰 경제로 구성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NFT 마켓플레이스, AMM 덱스, 커뮤니티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종합적인 게임·콘텐츠 플랫폼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30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에 들어섰다. 공포 단계(25~49)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