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경기침체 우려에 또 하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9-04 17:05 수정 2024-09-04 17:05

美 8월 제조업 지표, 47.2 기록…'시장 위축'
경기침체 우려에 美 증시·비트코인 동반 하락
알트코인, 반등 멈추고 비트코인 따라 재하락
비트파이넥스 "BTC, 4만달러까지 위태로워"

[코인 시황]비트코인, 경기침체 우려에 또 하락
비트코인(BTC)이 짙어지는 경기침체 우려에 다시 하락했다.

미국의 8월 제조업 지표가 경기침체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를 기록했다.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S&P 글로벌이 같은 날 발표한 8월 미국 제조업 PMI 역시 위축 국면을 나타냈다. S&P글로벌의 8월 제조업 PMI는 47.9로, 전월 수치인 49.6에 비해 내렸다.

경기침체 우려에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 다우존스는 1.51%, S&P는 2.12%, 나스닥은 3.26%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전장 대비 약 9.53% 폭락했다.

미국 증시의 하락을 따라 비트코인도 고스란히 약 3% 하락했다. 알트코인들 역시 장중 비트코인과 유사한 하락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 4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7724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7.35%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재차 하락하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비트파이넥스 연구원들은 3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한동안 6만달러 언저리의 가격을 유지할 것이고 금리인하 선언으로 인해 4만달러 중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9월이 늘 비트코인에 큰 변동성을 선사했던 선례를 지목, 투자자들이 변동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상승코인 = 4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디지털자산은 에이브(AAVE)로 약 9% 상승했다.

에이브는 사용자가 예금자 또는 대출자로 참여할 수 있는 탈중앙화 비수탁 유동성 프로토콜이다. 예금자는 소득을 얻기 위해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반면, 차용자는 과잉 담보 또는 과소 담보 방식으로 차입할 수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27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에 들어섰다. 공포 단계(25~49)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