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경기 침체 공포 확산에 추가 하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9-06 17:05 수정 2024-09-06 17:05

美 고용 지표, 경기 침체 예고 수치 발표
'R의 공포' 확산, BTC·알트코인 동반 하락
아서 헤이즈 "BTC, 5만달러 미만 하락 베팅"
공포-탐욕 지수, '극단적 공포' 수치로 전환

[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경기 침체 공포 확산에 추가 하락
비트코인(BTC)이 미국 경기침체의 공포에 추가 하락했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며 미국의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되었다.

미국의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4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이고,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6일(현지시간)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에 쏠린 가운데, 해당 지표 역시 낙관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지배적인 전망이 시장을 공포에 빠트렸다.

이외에도 미국의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신호들이 쏟아졌다. 지난 4일 미국채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밑돌면서 2022년 6월 이후 지속했던 장·단기물 금리 역전 현상이 해소됐다. 이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

비트코인이 간밤 하락한 가운데 알트코인들 역시 힘없이 하락했다.

◇비트코인 = 6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7547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7.36%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의 하락이 짙어지자 전문가들의 역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매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발렌틴 푸르니에 BRN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5만70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며 전날 상승분을 반납했다"며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이 반짝 반등할 때 매도한 까닭"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경제적 불확실성과 유동성 위축 가능성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 투자를 줄이고 다시 진입할 수 있는 좋은 시점을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CEO는 공개적으로 비트코인 하락(숏) 베팅 소식을 밝히며 시장에 큰 공포를 야기했다.

그는 6일 자신의 공식 X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이 다소 힘겨운 상황을 보내고 있다"며 이번 주말 비트코인의 5만달러 미만 하락을 노리기에 숏에 베팅한다"고 서술했다.

◇상승코인 = 6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디지털자산(암호화폐)은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SNT)가 약 15% 상승을 보였다.

스테이터스는 이더리움 ERC를 기반으로 개발된 메세지 플랫폼으로 이더리움의 디앱들과 연결된 모바일 서비스다.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통해 중앙 집중식 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강제성과 부패성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은 스테이터스 플랫폼에 사용되는 토큰으로 플랫폼이 지원하는 다양한 시장에서 활용된다. 이더리움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들 간 메신저상에서 송금과 결제를 할 수 있게 지원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22포인트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단계에 들어섰다. 해당 단계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단계다. 저점에 시장진입의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수구간이라 할 수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