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연준 '빅컷' 따라 6.2만달러 돌파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9-19 17:01 수정 2024-09-19 17:01

美 연준, 기준 금리 50bp 인하 단행 선언
BTC, 롤러코스터 장세 후 6.2만달러 돌파
알트코인, BTC 상승 따라 완연한 상승세
전문가 "BTC, 금리인하 따라 강세장 돌입"

[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연준 '빅컷' 따라 6.2만달러 돌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 금리를 5.25~5.50%에서 4.75~5.00%로 50bp 인하하는 '빅컷'에 나서며 비트코인(BTC)이 6만2000달러를 돌파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빅컷과 함께 올해 금리를 약 100bp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발표에 비트코인은 즉시 급상승하며 6만1000달러를 돌파했지만 이후 자산시장을 덥친 경기침체 우려로 잠시 하락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이내 상승, 약 한 달만에 6만2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에 알트코인들 역시 평균 1%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로나 이후 약 4년 반 만에 이뤄진 금리인하가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비트코인 = 19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295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8.31%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연준의 금리인하에 우려를 깨고 반등하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강세장을 예고했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윌리 우는 "현재 수요 및 공급은 중립적 약세를 보이나, 이후 청산이 발생하면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거시경제 상황 악화로 인해 단기적으로 모든 시장이 폭락, 이후 회복 랠리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매매업체 QCP캐피털은 "FOMC 이후 며칠 간은 투자자들의 포지션 재조정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다만 본격적인 금리인하 주기가 시작되면 시장의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상승코인 = 19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카바(KAVA)로 약 26% 상승을 보였다.

카바(KAVA)는 코스모스 기반으로 구축된 후 자체 메인넷이 진행된 탈중앙화된 디파이 금융 플랫폼이다. 코스모스의 속도와 상호운용성을 이더리움의 개발자 파워와 결합한 분산형 블록체인이다.

디파이 플랫폼이기에 다른 암호화폐들을 플랫폼에 예치하고 스테이블코인인 USDX를 발행, 기존 자산들을 레버리지할 수 있는 CDP(부채담보부포지션)를 구축했다.

카바는 플랫폼에서 네트워크 안정화와 사용에 따른 수수료, 거버넌스에 참여하는 데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49포인트로 '중립(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구간으로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행위가 나타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