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전새계 자산시장 상승 중 '군계일학' 실적
알트코인, 오랜 침묵깨고 강세장 분위기 연출
전문가들 "BTC, 美 금리인하로 강세장 재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 금리를 50bp 인하하는 '빅컷'에 나선 후 상승하기 시작한 비트코인(BTC)이 6만3000달러를 돌파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빅컷과 함께 올해 금리를 약 100bp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발표에 미국 증시와 전세계 증시, 그리고 금 가격이 상승했고 이 중 비트코인이 군계일학의 상승세를 선보였다.
비트코인의 상승에 한동안 침체에 빠졌던 알트코인들은 힘차게 상승했다. 메이저 알트코인들이 약 3% 상승한 것을 비롯해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 알트코인들도 곳곳에서 속출했다.
◇비트코인 = 20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474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8.00%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연준의 금리인하 선언 후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비트코인의 강세장 재개를 언급하는 예측들이 가득했다.
메튜 시겔 반에크 암호화폐 총괄이 19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금리인하로 인한 전통화폐의 가치 하락과 암호화폐 시장 내 유동성 공급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시겔 총괄은 "비트코인은 항상 달러의 가치와 반비례 관계를 유지했다"며 "연준의 금리인하 기조 유지로 올해 4분기 달러의 가치는 낮아질 것이며 비트코인의 실적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가 시장에 유입된 스테이블 코인의 양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래스노드는 20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중앙형 거래소(CEX)에 예치된 스테이블 코인이 약 1604억달러(한화 약 213조4764억원)를 기록,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고 보고했다.
글래스노드는 "스테이블코인 공급의 증가는 미래에 암호화폐 매수세를 예고한다"며 "현재의 잠잠한 시장과 잠재적인 미래 수요 사이에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서술했다. 이어 "스테이블 코인의 유입액으로 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예고된다"고 강조했다.
◇상승코인 = 20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아크(ARK)로 약 31%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크는 자바 기반 플랫폼으로써 '스마트 브릿지'라는 핵심 기술을 개발 중이다. 스마트 브릿지란 비트코인을 가지고 싶은 누군가에게 당신의 아크를 보내면 아크가 전송되는 중에 그것이 스스로 비트코인으로 변환되게 만드는 기술이다.
아크는 해당 플랫폼에 네이티브 토큰으로써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4포인트로 '중립(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구간으로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행위가 나타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