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 "AI·암호화폐 혁신 지원할 것"
BTC, 1%↑…대다수 알트코인, 상승장 분위기
코인데스크 "BTC, 유동성 증가에 상승 흐름"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첫 지지의 멘트를 남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2일 뉴욕시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대통령 후보로서 자신의 경제 의제를 '신기술 혁신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AI)과 암호화폐를 언급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노동자, 중소기업 오너, 혁신가, 대기업을 하나로 모을 것"이라며 "미국의 경쟁력과 미래에 투자하기 위해 협력을 도모할 것이고 소비자와 투자자를 보호하는 동시에 AI와 암호화화폐 산업 성장을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처음으로 암호화폐 산업 지원 멘트를 남기자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당선이 유력한 양후보가 암호화폐를 지지하고 있다는 메세지가 시장을 상승시켰다.
비트코인(BTC)이 약 1% 상승했고 알트코인들의 상승폭은 더 컸다.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3%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 완연한 상승장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비트코인 = 23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514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7.66%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지난주 상승 마감 후 또다시 상승하자 비트코인의 상승세 지속을 예측하는 여론이 존재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순 유동성 지표와 일치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7조1000억 달러로 양적 완화 초기 단계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금융시스템을 통해 유동성을 다시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승코인 = 23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센티넬프로토콜(UPP)로 약 21% 상승을 보였다.
센티넬프로토콜은 해킹 도난된 암호화폐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모든 정보를 암호화폐 거래소에 공유하고 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블록체인 보안 플랫폼이다.
센티넬프로토콜은 위험평판 데이터베이스(TRDB)에 보안위협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 정부조직 및 개인 사용자에게 센티넬프로토콜 토큰을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보상시스템을 만들어 생태계의 선순환구조를 조성하고자 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0포인트로 '중립(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구간으로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행위가 나타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