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이어 돈풀기…지급준비율 0.5%P 인하 발표
BTC, 6.4만달러 돌파…알트코인, 완연한 상승세
전문가들 "BTC, 금 이어 불안한 시기 최고가 경신"
미국에 이어 중국이 양적완화를 선언하자 비트코인(BTC) 상승 후 6만4000달러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정부는 24일 경제 성장률 5% 달성을 위한 방안으로 지급준비율(지준율) 0.5%포인트 인하를 발표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22년 이래 네 차례 지준율을 인하했으며 올해 2월에도 0.5% 포인트 내려 현재 평균 지준율을 6.9% 정도까지 낮췄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50bp 낮추는 '빅컷'을 단행한 데 이어 중국까지 경기부양에 나선 것이다.
중국의 선언에 별다른 호재가 없던 비트코인은 하락없이 안전하게 6만4000달러를 방어했다. 비트코인의 견고한 방어세에 알트코인들은 대다수 상승하며 상승장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비트코인 = 25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508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7.56%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까지 돌파하자 비트코인이 상승 랠리를 주장하는 의견이 존재했다. 특히 금리인하로 인한 안전자산 금과 '디지털 골드' 비트코인의 상승을 예견하는 의견이 주목을 끌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브리핑은 25일 "많은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금의 뒤를 따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올해 3월 세운 최고가를 올해가 지나기 전 경신할 것으로 예측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금에 이은 비트코인 낙관론의 기저에는 역시 불안한 거시 경제 상황에 따른 헷징자산에 대한 수요다. 크립토브리핑은 "금과 비트코인 모두 불확실한 시기에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주요 수단으로 큰 수요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승코인 = 25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셀로(CELO)로 약 12% 상승을 보였다.
셀로토큰은 블록체인 오픈 금융 플랫폼으로 모바일 사용자에게 글로벌 암호화폐 결제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는 플랫폼이다. 전 세계의 모든 전화번호로 간편한 송금 및 결제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9포인트로 '중립(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구간으로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행위가 나타난다.
권승원 기자 ksw@